김정철건축문화상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故 김정철 건축가가 기증한 기금으로 2011년 제정되었습니다. 건축에 대한 열린 생각, 함께 일하는 다양한 주체에 대한 존중, 다음 세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 건축문화의 발전과 성숙, 건축과 사회의 소통, 건축의 문화적 저변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이에게 건축계의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수상자 선정 기준

  • 건축문화 영역에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진 그룹을 중심으로 선정합니다.
  • 건축과 관련된 작품, 기획, 언론, 정책, 전시, 교육, 비평, 연구, 저술 등의 활동을 아우릅니다.
  • 건축가의 통상적인 작품활동(건축설계)은 본 상에서 고려 범위로 삼지 않습니다.
  • 활동의 결과물/성과에 대한 포상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지지의 성격이 있습니다.
  • 개인뿐 아니라 단체도 수상 가능합니다.

역대 수상자

(2022) 『공간』 역대 편집부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김정철건축문화상은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건축문화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故 김정철 건축가가 기증한 기금으로 2011년 제정되었다. 집단협업을 통해 사회의 변화가 요구하는 건축이 무엇인지를 평생 탐구했던 건축가 김정철의 10주기를 맞아 2020년 처음으로 시행되었으며 올해 제2회 김정철건축문화상이 시행되었다.
 

본 상의 운영위원회는 2년 전 본 상을 처음으로 시행하며 수상자가 갖는 상징성과 공공적인 역할,그리고 김정철건축문화상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하였고 지속적인 검토를 통해 이것을 공고히 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건축에 대한 열린 생각, 함께 일하는 다양한 주체에 대한 존중, 다음 세대에 대한 믿음을 보여준 그의 철학을 바탕으로, 우리 시대 건축문화의 발전과 성숙, 건축과 사회의 소통, 건축의 문화적 저변 확장에 대한 기여에 초점을 맞추었다.
 

건축문화 영역에서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개인 또는 단체를 중심으로 기획, 언론, 정책, 교육, 비평, 연구, 저술, 작품 등 다양한 분야의 추천을 받았다. 제1 회 수상자 를 포함하여 5인으로 구성 된 올해의 심사위원회는 개인 및 단체의 자료를 면밀히 검토하고,각 추천자에 대한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다. 수상후보 모두가 각각의 분야에서 건축문화 발전에 괄목할 만한 공헌을 했다는 점에 심사위원회는 쉽게 동의하였으나,한 명, 또는 한 단체만을 수상자로 선정해야하는 심사위원회는 심사가 더욱 어려웠다. 이를 풀어내기 위해 김정철건축문화상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다시 한 번 정의하고 토론하였으며,앞서 서술한 상징성과 공공적인 역할에 그 해답을 두었다.
 

2022년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 김정철건축문화상의 수상자는 월간 「SPACE(공간)」 역대 편집부이다. 월간 「SPACE(공간)」는 1966년 건축가 김수근에 의해 월간「空間」으로 창간되어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건축 문화를 대표해 온 저널이다. 미술과 건축을 아우르며,한국의 지역성과 고유성을 고민하고, 건축 아카이브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건축 문화의 플랫폼이다.
 

초창기 「SPACE(공간)」는 지면과 함께 대중과 문화예술을 보다 가깝게 연결하고자 공간화랑, 소극장 공간사랑을 설립하여, 국내외 문화예술인들에게 활동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공간사랑은 숨은 한국 예인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는 본격적인 무대로 공옥진,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데뷔 무대가 되었고, 많은 예술인들의 무대의 장으로서 역할을 담당했다.
 

2016년부터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하여 「SPACE(공간)」의 창간호부터 현재까지 전권을 열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는 여러 대학과 연구소, 디자인 관련 단체에 제공되어 관련 연구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주요 미술, 건축 관련 전시에 아카이브를 제공하고, 건축예술분야 단행본 브랜드 ‘공간서가’를 통해 다양한 작품집, 이론서 등을 펴내며 건축문화에 관한 대중들의 이해를 높이고 있다.
 

월간 「SPACE(공간)」은 긴 시간동안 한국 건축계를 지켜온 상징성을 갖 고 있으며, 어려운 출판 시장 속에서도 묵묵히 건축문화 확산이라는 공공적인 역할을 해내고 있다. 심사위원회는 이를 만들어온 과거와 현재의 모든 편집부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응원하고자 한다. 이는 오랜 시간 동안 이뤄 온 월간 「SPACE(공간)」의 업적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에 대한 현 건축계의 지지이다. 내일은 오늘 안에 있다.

 

*심사위원: 이성관(위원장), 김광현, 이형재, 홍태선, 조재원

(2020) 김광현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김광현 명예교수가 제1회 김정철건축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건축가협회 특별상인 김정철건축문화상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건축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건축문화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집단 협업을 통해 사회의 변화가 요구하는 건축이 무엇인지를 평생 탐구했던 건축가 김정철의 10주기를 맞아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다.
 

제1회 김정철건축문화상 심사는 2020년 9월 7일 정림건축에서 열렸다. 류재은, 박성태, 임재용, 임진우, 한만원 5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했다. 심사위원회에서 가장 중점을 둔 심사 기준은 첫 회 수상자가 갖는 상징성과 공공적인 역할을 통해 건축문화 저변을 확대하는데 공헌한 사람을 선정키로 입을 모았다.
 

추천위원회는 다섯 명을 후보로 올렸고, 심사위원회는 오랜 토론 끝에 김광현 서울대 명예교수를 첫해 수상자로 결정했다. 제1회 김정철건축문화상 수상자인 김광현은 서울대 건축학과 명예교수이자 공동건축학교 교장이다. 서울시립대 건축학과와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42년간 몸담으면서 200여 명의 가까운 연구실 제자들을 키워냈다. 그리고 공동건축학교 교장으로 여전히 젊은 건축가들과 함께 건축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논의 과정에서 오랫동안 어려운 길을 꾸준히 걸어온 대상자들이 폭넓게 추천되지 못한 부분도 지적되었다. 원로들에게 수여하는 공로상 성격이냐,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현재진행형 인물에게 수여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도 있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보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보완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김광현 명예교수는 서울대 건축학과와 동 대학원를 졸업하고 도쿄대에서 건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저서로는 <건축강의> <건축 이전의 건축, 공동성> <건축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것들> 등이 있다.

 

*심사위원: 류재은, 박성태, 임재용, 임진우, 한만원